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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랄들 한다.

김남천 | texTree | 5,000원 구매
0 0 192 23 0 20 2021-06-16
언젠가 여럿이 모여서 잡담하는 석상에서 박태원 군이 작가란 본시 악덕가란 말을 해 오다가 ‘남천은 이중 악덕가’란 말을 하였고, 누군가는 나를 가리켜 ‘검술로 이를테면 이도류(二刀流)’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. 이만만 해 두고 말았으면 괜찮았겠는데 박태원 군이 설명을 붙여서 ‘남천은 남의 작품을 디리 갈길 때면 비평가의 입장, 제작품 욕한 놈 반격할 때엔 작가의 입장.’ 이래서 결국 이중 악덕가요 이도류라는 말의 내용이 명백해졌다. (중략) 남들이 제 작품을 그릇되게 보아도 속으로는 어찌 생각하였든 글로 써서 반박을 하거나 논쟁을 제기치 않는 작가나 시인은 우리 문단에도 대단히 많다. 은연중에 이것은 하나의 미덕이나 풍속으로 되어 버린 것 같다. (중략) 악평을..

병신들

노상추 외 | texTree | 5,000원 구매
0 0 160 67 0 23 2021-06-16
조선시대 사람은 그저 옛날 사람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아간 그 시대의 현대인들이다. 이 글들은 조선 양반들의 일기를 통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선을 살았던 그 당시의 현대인으로서의 조선 사람들을 보여 주고있다. 조선시대 선비들의 일기는 학자 혹은 관료로서 사회적 지위에서 막연한 생각에 가지고 있던 선비들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 그저 시대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자료들이다. 도망 노비를 며칠에 걸쳐 매를 치기도 하고 어릴 적 유모의 죽음에 눈물 흘리며 슬퍼하는 조선시대 노비들에 대한 조선 양반들의 생각들이 내밀한 일기에 가감 없이 표현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사절단들의 사건, 사고들 과거시험에 대한 고관대작 자제들의 부정부패들 등 요즘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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